2020. 3. 26. 사순 제4주간 목요일

호기심과 믿음 요한 5,31-47 최근에 인기 있는 소설이나 영화들을 보면, 교회에 대해서 대중들의 호기심을 살만한 것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오래전에 떠들썩했고 영화로도 개봉되었던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이 그렇지요. 또 우리나라 영화로도 구마를 주제로 한 ‘검은 사제들’이 큰 인기를 끌 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도 드라마 ‘열혈 사제’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으며, 이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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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5.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동정 잉태의 의미 루카 1,26-38. 오늘은, 천사 가브리엘이 나자렛 처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인하여 주님을 잉태하리라 고 알렸던 사건을 기념하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이제 주님의 성탄까지 9달 남은 것이지요. 예전에는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고 했습니다. 성모님의 신앙에 대한 순명과 용기 있 는 응답이 있었기에 구세주께서는 이 땅에 오실 수 있었고,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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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4. 사순 제4주간 화요일

낫기를 원합니다. 요한 5,1-16 오늘의 병자는 기적의 샘물로 알려진 예루살렘 베짜타 주변에 앉아 있었습니다. 때때로 주님이 천사가 내려와 연못 물을 움직이는데, 물이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들어 가는 병자는 어떤 병이든 낫는다는 전설의 베짜타 연못입니다. 그는 무려 삼십팔 년 이나 앓아 왔으며, 몸을 도저히 움직일 수도 없는 중증환자였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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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함께 계시는 “빛”

 “ 주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옵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  그리고 제가 당신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저에게 현명함과 지혜를 주소서. ”    제가 어떤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을 때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늘 궁금합니다.  어느 순간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 것 같다.’라고  느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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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과 불안 속에 있는  저희와 함께 하여 주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내적 평화를 잃지 않고  기도하도록 지켜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코로나19’ 감염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의료진들과 가족들을 축복하여 주십시오. 또한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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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을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

머리에 재를 얹으며 흙에서 온 사람으로서, 흙으로 돌아갈 것을 깨닫게 하소서. 당신께서 보내신 사람으로서, 당신께 돌아갈 날을 겸손하게 품게 하소서. 불현 듯 다가올 죽음을 향해 나날이 한걸음 내딛는 산 사람으로서, 깨끗하게 마지막 날을 맞을 수 있게 하소서. 하늘에서 땅으로 보내진 사람으로서, 땅에서 하늘로 올라야할 사람으로서, 땅에 발 딛고 하늘을 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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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 중의 묵상 Thoughts in Solitude

주, 나의 하느님, 제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앞에 놓인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길이 어디서 끝날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사실 전 저 자신조차 알지 못합니다. 당신의 뜻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실제로 하느님의 뜻대로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신하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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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움

 신성한 빛이시여,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잠시도 분리된 적이 없으십니다.  당신은 창조계 바깥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안에 계신 빛과 생명이십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당신의 사랑 안에서 사랑을 통해 있게 됩니다.  얼마나 경이로운 깨달음인가요!  이로써 우리는 얼마나 깊이 당신과 연결되어 있는지,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보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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